로빈후드 체인의 수수료 배분,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화두로
2026년 9월 6일, 로빈후드 체인 수수료 정책 논쟁이 심화되면서 단순 거래 수수료율을 넘어 장기적인 블록체인 성장 자금 조달 구조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BNB 체인 성장 담당 임원인 닝나 융(Nina Yong)은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단기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솔라나와 아비트럼의 견해 대립
이 논란은 9월 4일 솔라나 공동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로빈후드 체인이 아비트럼과 수익의 10%를 공유하면서 솔라나 네트워크 수수료 대비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한 데서 시작됐다. 그는 이를 근거로 로빈후드 체인은 이론상 가스비가 0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아비트럼 공동창업자 스티븐 골드페더는 아비트럼 내에서 로빈후드가 90%의 가스 비용을 보유하며, 이는 네트워크의 임차인이 아닌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수익 공유 기반 인프라 상업화 모델
로빈후드 체인은 로빈후드 마켓이 7월 1일 아비트럼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다. 이 체인은 주식 토큰, 거래, 디파이 생태계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아비트럼 확장 계획에 따라 로빈후드 체인은 프로토콜 순수익의 10%를 배분해야 하며, 이 중 8%는 아비트럼 DAO 금고로, 2%는 개발팀 지원에 사용된다. 이런 구조는 로빈후드가 메인넷 운영을 통해 대부분의 경제적 수익을 보유하면서, 기반 플랫폼에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경쟁 패러다임 변화
닝나 융은 최근 5년간 블록체인 업계가 주로 수수료 보조금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 5년은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수수료 체계는 가스비, 수익 공유, 또는 기타 상업 계약 형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생태계가 직면한 핵심 과제"라고 평가했다.
로빈후드 체인 생태계 및 거래 현황
8월 31일까지 로빈후드 체인 내 애플리케이션의 일일 수익은 26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더리움과 하이퍼리퀴드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GMGN, Pons, Uniswap 등 3개 앱이 전체 수익의 약 88%를 차지했다. 거래 활동은 주로 거래 종단과 토큰 발행에 집중돼, 원래 의도된 주식 토큰화 활용을 크게 넘어선 모습이다.
수수료 경쟁은 더 이상 단순한 가격 인하 경쟁에 머무르지 않는다. 코인베이스의 기반(Base) 체인 사례는 지난 3년간 쌓아온 사용자 기반과 활발한 거래량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이어2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은 수수료, 성능, 비즈니스 조건을 조절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 체인이 얻은 거래 활성도를 지속 가능한 자금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