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산 리스크 조정, 디지털 자산에 집중
최근 은행과 신용조합의 리스크 및 규제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금융기관의 약 60%가 일부 자산에서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 축소 비율이 26%로 가장 높아 은행권이 디지털 자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과 사모대출 분야에서는 리스크 축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기관도 일부 존재한다.
대형 은행과 중소 금융기관의 리스크 전략 차이
자산 규모 1,000억 달러 이상인 대형 전국 은행들은 핵심 대출과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리스크 축소가 뚜렷하다. 사모대출 및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를 줄인 기관이 각각 약 33%에 달하며, 디지털 자산 보유 규모를 줄인 은행은 약 31%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형 은행과 신용조합은 리스크 조정이 온건한 편으로, 조사 대상 신용조합의 46%는 자산 리스크 축소를 하지 않았으나 디지털 자산 리스크 축소는 각각 29%, 26%에 달했다.
이는 대형 은행이 광범위한 비즈니스와 복잡한 상품 구조 탓에 디지털 자산 노출도가 크고, 최근의 거시경제 악화 및 시장 변동성 확대가 리스크 관리를 더욱 어렵게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확한 규제 환경 선호, 완화보다는 안정성 강조
조사 응답자의 80%는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이 미국 은행 금융의 장기 건전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이 중 56%는 강력히 동의했다. 그러나 향후 5년 내 규제 환경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고, 63%는 규제 변화가 가속화되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현 규제 수준에 대해서는 48%가 다소 엄격하다고 판단했고, 42%는 적정, 10%만이 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고위 경영층과 신용조합 간에도 견해 차가 있었는데, 고위 경영진의 62%가 엄격함을, 신용조합의 68%는 적정함을 보고했다.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준법 비용 증가
최근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준법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절반에 가까운 기관이 리스크 방지 투자 확대했고, 46%가 준법 비용을 증가시켰다. 전체 응답자의 62%는 어느 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경험했으며, 오직 10%만이 준법 자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소화 정책 의도와 달리 금융사들이 실제 운영상 복잡한 규제 대응에 직면해 있음을 의미한다. 투명하고 명확한 규제 틀이 리스크 회피 그리고 시장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 금융산업 대응 과제
현재 진행 중인 규제 환경 조정은 제약 완화를 목표로 하지만 금융업계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낮추지는 못했다.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은 변화하는 정책과 시장 상황에 맞춰 내부 리스크 관리와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는 한편, 특히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 시장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향후 규제의 예측 가능성과 명확성이 은행의 리스크 관리 및 자본 배분 전반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기관의 위험 감내 정도는 규제 환경 평가에 크게 좌우되며,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각 자산 군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