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7대 법정 공휴일 전 매장 문 닫아
미국 대형 유통기업 코스트코는 새해 첫날, 부활절 일요일, 전사자 추모일, 독립기념일, 노동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까지 총 7대 법정 공휴일에 모든 매장을 휴업한다. 다수의 전국적 유통체인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만 휴무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코스트코의 전면 휴무 정책은 독특한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을 중시하는 기업문화의 일환이다.
코스트코 최고경영자 론 바크리스(Ron Vachris)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중요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최우선 가치"라며, 휴무 결정의 이유를 명확히 했다. 공휴일 당일 매장은 운영하지 않지만, 부족한 판매 부분은 휴일 전후에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보완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직원 계약서에 명시된 휴무 방침
코스트코는 매장 내 공지뿐 아니라, 직원 계약서에 해당 공휴일 휴업 방침을 명확히 반영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계약 조건은 수년에 한 번씩 근로자 대표와 경영진 간 협의를 통해 갱신된다. 전 재무책임자 리처드 갈란티(Richard Galanti)는 해당 계약서 내용이 노조가 존재하는 매장들의 근로 계약과 사실상 대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갈란티 전 CFO는 "일일 매출이 수십만 달러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공휴일 휴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휴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회사는 직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제적 수치를 뒤로 미룬다는 원칙을 지킨다"고 밝혔다.
휴무에도 판매 손실은 제한적
코스트코 회원의 높은 충성도 덕분에 공휴일 당일 매출 감소분은 대부분 휴일 전후 영업일 매출로 만회된다. 갈란티는 "일부 매출은 공휴일에 사라질 수 있으나, 대다수 고객이 휴일 전후에 쇼핑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어 일일 판매 총액의 안정화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코스트코 미국 내 공휴일 휴업 대상 목록
- 새해 첫날 (1월 1일)
- 부활절 일요일
- 전사자 추모일
- 독립기념일 (7월 4일)
- 노동절
- 추수감사절
- 크리스마스
코스트코의 이 같은 운영 방침은 경쟁 위주의 소매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판매 실적과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흐름 속에서도, 직원 휴식권의 보장을 위해 공휴일 휴무를 엄격히 지키는 만큼, 이는 코스트코가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경영철학과 내부 관리 원칙을 구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